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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헬기를 타고 대구까지 이동해 세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가슴이 철렁하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임신 27주라는 이른 시기에 제주도에서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산모와 가족들의 심정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초조했을 것 같아요. 다행히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이 한 달 동안 태아 주수를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긴급 상황에서 17명의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대처해 아기들을 모두 건강하게 살려낸 점은 정말 대단하고 감동적인 판단이자 결과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임신 기간을 겪으며 주수가 차오를 때마다 몸의 작은 변화에도 예민해지고 긴장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 기사가 남 일 같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배가 무거워질수록 언제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몰라 늘 마음 한구석에 불안함을 품고 지냈는데, 당시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마다 의료진의 말 한마디에 안도하곤 했습니다. 임신 중에는 작은 위험 요소만 들려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 드는데, 타 지역으로 긴급 이송까지 가야 했던 산모가 느꼈을 두려움과 막막함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기사를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뭉클하고 짠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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