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 요약>>>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화관에서 여성 두 명이 앞 좌석 등받이 위에 맨발을 올린 채 영화를 관람하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앞에 사람이 없으면 상관없다'는 의견과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공중도덕 결여를 지적하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화관이나 KTX, 고속버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좌석에 발을 올리는 민폐 행위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으며, 과거 연예인들도 소파에 신발을 신은 채 발을 올렸다가 대중의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기사 논평>>>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개인의 자유가 중요해졌다고 하지만,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과 도리가 있는 법이지요. 영화관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서 앞 좌석에 맨발을 척하니 올려두고 영화를 봤다는 기사를 보니, 같은 어른으로서 참 부끄럽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일각에서는 앞에 사람이 없으니 괜찮은 것 아니냐고 두둔하기도 한다는데, 그건 참 이기적인 생각 같아요. 내가 앉은 좌석은 다음 회차에 다른 관객이 앉아 머리를 기대고 살을 맞대야 하는 공공의 물건이잖아요.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해도 남들이 다 같이 쓰는 의자에 맨발을 올리는 건, 다음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이지요.
게다가 어두운 극장 안에서 누군가의 맨발을 강제로 마주해야 하는 주변 관객들의 불쾌감은 또 어떻게 보상할 수 있겠어요. 내 돈 내고 문화생활 즐기러 왔다가 남의 발가락을 보며 눈살을 찌푸려야 한다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전부터 KTX나 고속버스에서도 이런 좌석 발 올림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까지 소파에 신발을 올렸다가 지적을 받았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공중도덕 의식이 얼마나 무뎌졌는지를 잘 보여주네요.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가 결국 이런 민폐를 당연하게 여기게 만드는 것 같아요.
대단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저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배려하자'는 작은 마음가짐 하나면 충분한 것을, 왜 이리 놓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극장은 내 집 안방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들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