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역사교육, 정치권은 이를 이용했다

 

탱크데이, 역사인식 부족

 

불과 1개월전, 스타벅스코리아가 오점 오일팔 탱크데이 마케팅이라는 감수성이 부족한 기획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죠.

 

이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국민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철저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스타벅스는 대대적인 임직원 역사 교육을 공표했습니다.

 

오는 6월 25일 오후 3시에 전국 모든 매장의 문을 일찍 닫고 점포별로 근현대사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 비디오를 시청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는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이십칠 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하는 전면 영업 조기 종료 조치입니다. 반나절 동안 영업을 포기하면서 발생하는 매출 손실액만 이십일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경영진은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고 근본적인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스타벅스의 대응

 

나아가 마케팅 기획과 검수 시스템도 전면 개편됩니다.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역사 기념일 정치 젠더 폭력 혐오표현 등 사회적으로 예민한 주제들을 사전에 꼼꼼하게 걸러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도입하고 마케팅 실행 직전의 최종 검토 단계를 신설하여 책임 소재와 검수 기록을 철저하게 남기기로 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가 왜 문제되었나?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은 2026년 5월 18일(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추어 진행하려던 텀블러 프로모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홍보물에 '탱크데이'라는 명칭과 함께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었는데, 이것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공안당국의 해명("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거센 사회적 분노를 돋우었습니다.

 

 

왜 대통령이 이를 언급했나?

 

민주주의 핵심 가치 수호와 정체성 선점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박종철 열사 사건)은 대한민국 헌정사와 민주주의의 뿌리를 이루는 핵심 역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당시 집권 세력에게 이 가치를 지키는 것은 정권의 정통성 및 지지 기반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반기업 정서'가 아닌 '공동체 상식' 프레임 구축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를 "대한민국 공동체와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고 직격했습니다.

단순한 기업 규제나 반기업 정서에 기반한 공격이 아니라,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마지노선(인도적 상식)을 넘은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중의 보편적 공감대와 분노를 이끌어내고, 여론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기 위함이었습니다. 언론플레이를 주요로하는 진보세력의 전략을 그대로 볼수있었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및 보수 성향 리스크 견제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입니다. 정용진 회장은 과거 SNS를 통해 '멸공' 발언 등으로 보수적 정치 성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주목받았던 인물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막장 행태'라며 압박을 가하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하고 글로벌 본사까지 사과하는 등 즉각적인 백기 투항을 해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압박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적 공분을 산 역사의식 부재 사건에 대해 국가 수반으로서 강력한 메시지를 냄으로써, 민주주의 정통성을 지키는 선명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정 운영의 도덕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 이슈를 정면으로 비판했다고 보여집니다.

 

스타벅스의 대응에 대한 생각

이러한 전방위적 압박 속에서 스타벅스가 선택한 이십일억 원 규모의 셧다운 교육은 매우 과감하면서도 영리한 위기 수습책입니다. 보통의 기업들은 이런 대형 사고가 터지면 홍보 대행사를 앞세워 형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거나 담당 실무자를 문책하는 선에서 꼬리를 자르며 시간이 지나 열기가 식기를 기다리죠. 하지만 스타벅스는 자신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매일 수백만 명의 소비자가 드나드는 전국 매장의 공간을 반나절 동안 폐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스스로 짊어짐으로써 자신들의 반성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대중에게 시각적 공간적으로 증명해 보인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화려한 말장난이 아니라 뼈를 깎는 행동입니다. 

 

비록 출발점은 커다란 잘못이었지만 경영진이 직접 역사 교육을 받겠다고 나서고 전 직원이 동참하는 모습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교과서적인 모범 사례로 기록될 만합니다.

 

어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던 표현이 오늘은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혐오 단어로 돌변하는 세상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제 본업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이토록 방대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 요구 사항과 갈등의 맥락들을 완벽하게 학습하고 체화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 저 자신이 의도치 않게 사회적 무지렁이가 되어 한순간에 공들여 쌓아온 커리어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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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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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속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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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교육이 말이 됩니까? 관리자 윗선에서 잘못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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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ntkskzl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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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가 중요합니다
  • fastracer#tx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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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본사 콜옵션이 무서운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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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
    신뢰를 잃는 건 한순간이지만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 조용한밤#YGpB
    Iu6657k9k777i7i877777777u6i76llkho6k7f77
  • 19170407#416E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이 기업 잡아놓고 불매운동 하라고 좌표 찍는건 미친 짓이죠... 그니깐 서울 시장 선거에도 악영향 미치고.... 전두환이 기업 때려잡는 방식이랑 다를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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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넛프레츨
    작성자
    저도 이 부분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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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영#OsSs
    보여주기식이라도 해야 할 판이죠
    기업 이미지는 완전 나락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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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넛프레츨
    작성자
    기업이라는게 다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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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
    이도 다 살아남으려는 투자 기회비용이지요
    이미지 바꾸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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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넛프레츨
    작성자
    당연한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