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은 진짜 기업에서 너무 잘못한 일이고 처음에 뉴스 봤을 때는 정말 크게 실망했어요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이자 깊은 의미가 있는 날에 그런 식으로 표현을 썼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가고 역사 인식이나 사회적 감수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솔직히 사건 초기에는 막 나라에서나 정치권까지 나서서 불매운동을 대놓고 부추기는 분위기여서 과연 저렇게까지 몰아붙일 일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 과열된 모습이 조금 안 좋아 보였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도 사건 터지고 나서 신세계그룹이랑 정용진 회장이 뒤로 숨지 않고 제대로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그냥 대충 서면 사과문 한 장 달랑 올리고 끝내는 게 아니라 스벅 오픈하고 2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매장 문을 조기에 닫아가면서까지 직원들 역사 교육을 시킨다는 대책이 꽤 인상 깊었어요 조기 종료 때문에 발생하는 하루 매출 손실만 해도 21억이나 된다는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겠다고 하니 기업의 진정성이 좀 느껴지더라고요
회장 본인부터 사장단이랑 본사 직원들 그리고 매장 파트너들까지 다 같이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받는다고 하고 마케팅 검증 단계에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까지 만든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진짜 뼈를 깎는 노력을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처음 잘못은 정말 뼈아프고 실망스러웠지만 이렇게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사회적으로 건강한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한 만큼 앞으로 스타벅스가 진정으로 확 달라진 행보를 보여줄지 믿고 지켜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