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성#OlIo
이 기사 읽으면서 진짜 손이 떨렸어요. 2001년 6월 8일, 일본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교실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무차별 공격해 8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는 내용인데요. 피해자 대부분이 1~2학년 어린이들이었다는 게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참담했어요.
근데 저는 범인 얘기보다 사건 이후 학교 측 대응이 더 화가 나더라고요. 신고 자체도 늦었고, 경찰은 흥분한 교사한테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느라 구급차 출동도 지연됐다는 거잖아요. 그 사이에 아이들은 적절한 처치도 못 받고 과다출혈로 숨진 거고요. 숨진 8명 중에는 중상을 입은 채 20분 넘게 방치된 아이도 있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건 학교 시스템 자체가 아이를 두 번 죽인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거기다 다친 아이가 어느 병원으로 실려 갔는지조차 부모한테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것도 충격이었어요. 한 부모는 여러 병원을 직접 찾아 헤매다 결국 아이가 숨진 후에야 만났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도 하기 싫어요.
사건 이후 일본 학교들이 외부인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경비원을 상주시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게 다 이 참극이 남긴 교훈이었던 거잖아요. 사실 우리나라도 학교 보안 문제가 종종 뉴스에 나오는데, 2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씁쓸하기만 해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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