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요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 미국에서 온 중국계 참가자 위엣 위 와씨가 1924년생 102세의 나이로 최고령 참가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930년대 초 처음 탁구를 접했다가 85년의 공백 후 손주들과 함께 치고 싶은 마음에 다시 시작했고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 이어 강릉 대회에 연속 출전했으며 2028년 이스탄불 대회까지 이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아들 내외가 모든 일정을 함께하며 가족의 든든한 지원 속에 세계무대에 서있는 그녀는 탁구를 주된 운동으로 삼는 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대회는 85개국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2일까지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계속됩니다
102살 현역 선수가 전하는 한마디의 무게
탁구를 주된 운동으로 삼는 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한마디는 짧지만 무게가 달라요
요즘 40대가 되면서 운동이 힘들다거나 50대에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102세에 세계대회를 뛰는 선수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살아있는 증거로서의 선언이죠
이 말을 강릉 경기장에서 직접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죠
특히 젊은 탁구인들에게 전한 이 말은 앞으로 수십 년 더 탁구를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구체적인 인물로 눈앞에 보여준 것이기도 합니다
세계 어느 코치도 줄 수 없는 동기부여를 102세 할머니 선수가 단 한 문장으로 해낸 셈입니다
8살의 기억이 102살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8살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말에서 탁구가 그녀에게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일부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수십 년을 건너 다시 현재의 삶에 불을 붙이는 경우는 드문 일인데 위엣 위 와씨에게는 그게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손주와 치고 싶다는 마음이 방아쇠를 당겼지만 그 밑바닥에는 8살 때 처음 탁구공을 튀기던 순간의 설렘이 고스란히 살아있었던 것 아닐까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것들이 언젠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시 삶에 들어오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텐데 그 감각을 102세에 다시 느끼고 세계무대까지 간 이 이야기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입니다
강릉이라는 무대가 더 특별한 이유
강릉올림픽파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남은 공간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었던 오발과 강릉아레나에서 이번 탁구 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스포츠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해요
올림픽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달렸던 그 공간에서 이제 102세 할머니가 탁구 라켓을 들고 코트에 서있다는 장면은 스포츠가 엘리트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 모든 나이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공간 자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이라는 도시가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생활 스포츠의 성지로 기억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야기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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