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을 주체 못하고 살인까지도 쉬워지는 사회가 점점 무서워지네요
- 인천 노래주점 살인 사건 개요 요약
2021년 4월 21일 오후 7시30분
40대 남성 A씨는 지인과 함께 허민우가 운영하던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을 찾았다. 이들은 선불로 30만원을 낸 뒤 술자리를 가졌고 밤 10시50분쯤 지인이 먼저 자리를 떴다. 이후 A씨는 혼자 남아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2021년 4월 22일 새벽 2시
추가 요금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총 추가 요금은 10만원이었지만 A씨는 수중에는 2만원뿐이었던 것이다. 나머지 8만원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A씨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혼나고 싶냐"며 허민우를 압박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흥주점 영업 제한이 시행 중이던 시기였다.
급기야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술값을 못 냈다"고 신고했다. 심야 불법영업 사실이 적발될 경우 업주가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행동이었다. 이에 격분한 허민우는 A씨를 무차별 폭행했고 결국 A씨는 숨졌다. 허민우는 의식을 잃고 사망한 A씨를 10시간 넘게 화장실에 방치했다.
2021년 4월 22일 오후 3시쯤
이후 허민우는 치밀하게 범행 은폐에 나섰다. 그는 시신을 방치한 채 노래주점 인근 음식점을 찾아 외부 CCTV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인근 마트에서 대형 세제와 쓰레기봉투, 테이프 등을 구입했다.
2021년 4월 24일
허민우는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A씨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차량에 실었다. 그 뒤 유기 장소를 물색하며 피해자 소지품을 인천 곳곳에 버렸다. 수사가 시작되더라도 피해자의 동선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한 의도였다.
2021년 4월 26일~29일
인천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훼손된 시신을 유기했다.
2021년 4월 26일
사건은 피해자 가족 신고로 실체가 드러났다. A씨 아버지는 새 직장에 출근한 아들이 며칠째 귀가하지 않자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가 허민우 노래주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압수수색에 나섰다. 허민우는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인 뒤 A씨가 스스로 나갔다"고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주변 CCTV 어디에도 A씨가 주점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이후 현장 정밀 감식 과정에서 노래주점 화장실 내부에서 A씨 혈흔과 미세 인체 조직이 발견됐고 허민우는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다. 경찰은 5월12일 허민우를 체포했고 계속된 추궁 끝에 그는 범행을 자백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피해자 시신에서는 턱뼈 골절과 출혈 흔적 등이 확인됐다.
사건이 알려진 뒤 경찰 초동 대응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됐다. 당시 A씨가 술값 문제로 112에 직접 전화를 걸었음에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가 통화 과정에서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자 신고 취소 의사로 받아들이고 전화를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찰이 출동했더라면 사건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민우는 2021년 9월 1심에서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 명령을 선고받았다. 1심은 "동기는 어디까지나 우발적이지만 범행 자체와 이후 과정이 너무나 참혹하다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했다"고 판시했다.
판결에 불복한 허민우는 곧바로 항소했다. 그는 항소심 재판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2심은 1심과 같은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2심은 "범행이 매우 폭력적이고, 현재까지도 피해 복구 조치가 없었다"며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나의 생각과 의견
우발적인 범행이었어도 고작 8만원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다 사람을 죽였으니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을 때 제때 출동을 했었더라면 피해자는 살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안타깝네요.
그 후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CCTV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마트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구입하여 시신을 훼손한 정황은 정말 치밀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피해자의 동선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 소지품을 여러군데 나눠서 버렸다는 점도 용서받지 못할 부분이고요.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한들 살인은 정당화될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사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