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e26k
솔직히 저도 무빈소 장례 하면 처음엔 무연고자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 기사를 보면서 그 인식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았어요 고이장례연구소 송슬옹 대표가 직접 말했어요 요즘은 고인과 제대로 작별하고 싶어서 무빈소를 선택하는 유가족이 늘고 있다고요 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오히려 더 온전한 이별을 원해서 선택하는 거예요 3일장 빈소를 차리면 상주는 조문객 응대에 모든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고인 옆에서 조용히 앉아있을 시간이 거의 없어요 무빈소는 그 시간을 온전히 가족이 가질 수 있는 방식이에요 규모가 작다고 마음이 작은 게 아니에요 오히려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만큼 더 깊이 애도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거죠 장례식장에서도 이 변화를 체감하고 있어서 리모델링할 때 대형 빈소 대신 소형 빈소 여러 개로 나누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해요 편견 없이 보면 무빈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고 그만큼 장례가 더 개인화되고 있다는 증거예요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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