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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저한테 가장 크게 와닿은 건 사실 부모의 시각이었어요 아버지는 딸이 부원장 수업을 받으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했어요 그 변화를 느꼈는데도 막지 못한 거잖아요 대화가 끊어지면 아이는 다른 곳에서 의존 대상을 찾게 되는데 그게 바로 이 사건의 시작이었어요 그루밍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취약점을 먼저 파악해요 그리고 가족보다 더 잘 이해해주는 척 다가오죠 선물도 주고 고민도 들어주고 늘 편이 돼주는 어른 그게 그루밍의 첫 단계예요 그 다음엔 서서히 가족과의 사이를 벌려요 엄마가 딸을 이해 못 한다 아빠는 네 꿈을 모른다 이런 식으로요 그 결과 아이는 가족보다 가해자를 더 신뢰하게 되고 결국 완전히 고립돼요 이 사건에서 최 양은 엄마의 반대를 받아 가출까지 했어요 몇 달간 연락도 없다가 원룸을 얻어줘야 돌아오는 상황이 된 거예요 그 순간 부모가 이미 협상의 주도권을 잃은 거예요 이게 그루밍이 무서운 이유예요 아이가 특정 어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그 어른의 말이라면 무조건 맞다고 한다면 한 번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는 게 필요해요 부모와의 관계가 갑자기 멀어졌을 때도 신호일 수 있어요 학원을 믿는 것과 맹신하는 건 다른 문제예요 교육 환경도 안전해야 한다는 걸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일깨워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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