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09#OhGI
이 사건이 한 번의 살인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게 정말 충격이에요 엄마를 살해하고 7개월이 지난 뒤 이번엔 학원 원장이 실종됐어요 차량 수사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밝혀진 건 부원장 장씨가 흉기로 원장을 찌르고 최 양이 이를 도왔다는 것이었어요 왜 원장을 죽였냐면 원장이 엄마 살해 사건에 장씨가 관여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기 때문이었어요 그 의심이 협박처럼 들려 화가 났다는 게 장씨의 진술이었어요 이게 너무 소름 돋는 부분이에요 그루밍으로 만들어진 관계는 범행을 공유하면서 더 강하게 묶이는 거잖아요 최 양 입장에서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또 한 명의 살인을 돕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돼버린 거예요 이미 엄마를 죽인 이후에 도덕적 경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을 거예요 장씨는 최 양의 심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용한 거예요 원장 폭행 전과도 있고 뒷돈을 챙기다 들킨 전력도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한 10대 소녀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었는지가 이 사건의 핵심이에요 그리고 재판 중에는 최 양의 동생까지 가담해서 경찰과 아버지를 모욕하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는데 이것도 장씨의 지시였어요 그루밍의 영향이 피해자 한 명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 관계 전체로 퍼진다는 걸 보여준 사례예요 결국 장씨와 최 양 모두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지만 희생된 두 명의 목숨은 돌아오지 않아요 이 사건을 보면서 그루밍 범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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