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와 와카야마는 범행 후 간사이현 오사카시로 이동했고 유흥 등으로 모든 돈을 탕진한 이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손으로 브이를 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당국에 소재지가 발각돼 체포됐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어이가 없으면서도 허탈한 웃음이 나왔어요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불태워 유기한 뒤 받은 돈을 유흥으로 다 써버리고 거기다 SNS에 브이 사진까지 올렸다는 게 현실인 건지 아닌지 잠깐 의심했습니다 범행은 치밀하게 계획했으면서 사후 관리는 이렇게 허술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머리를 써서 범행을 계획해도 결국 사람은 자기 본성을 숨길 수가 없는 거잖아요 범행 직후 도망다니기는커녕 돈 받자마자 오사카로 가서 놀아댔다는 게 이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인식은 했는데 20살의 무모함이 판단력을 완전히 마비시킨 건지도 모르겠어요 선글라스 끼고 브이 자세를 취한 사진이라는 게 너무 구체적으로 그려져서 그 장면이 머릿속에 한동안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아직 슬픔에 잠겨 있을 때 범인들은 오사카에서 유흥을 즐기고 있었다는 그 시간적 대비가 정말 잔인하게 느껴졌어요 SNS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발자국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 사건 덕분에 소셜미디어가 수사에 얼마나 강력한 도구가 되는지를 실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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