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xtyl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내년에 풀릴 성과급이 세후 기준으로 무려 22조 원에 달하고 내년 성장률도 최대 0.09%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올해 지급된 성과급 4조 4천억 원의 5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액수라 보도를 보면서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ㅎㅎ 이천이나 화성, 청주 같은 반도체 거점 지역의 소비가 비수혜 지역보다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을 보니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현상으로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이 막대한 돈이 우리 경제 전반으로 균형 있게 퍼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마음 한구석이 다소 씁쓸해졌어요 ㅡㅡ 한국은행 분석을 보더라도 늘어난 소비의 대부분이 자동차나 백화점 명품, 고급 가전처럼 수입 비중이 높거나 고가 재량재에 편중되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성과급으로 인한 소비 증가가 국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추가 소득의 상당 부분이 소비보다는 동탄이나 경기 남부의 부동산,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은 자산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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