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새 잠수함 건조업체로 독일의 TKMS를 선정했다는 소식은 참 흥미로우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한국의 한화오션도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대형 계약이라 내심 좋은 소식을 기대했던 분들이 많았을 텐데 조금은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공식 발표를 앞두고 현지 유력 매체를 통해 미리 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이미 내부적으로는 결정이 확고하게 굳어진 상태였다고 판단돼요. 국가 간의 대규모 방산 계약은 단순히 기술력뿐만 아니라 정치적 관계나 경제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닐까 싶네요.
이 뉴스를 보니까 예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깊은 고심을 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어요. 중요한 프로젝트나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온 힘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 다른 경쟁자에게 기회가 넘어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의 그 팽팽한 긴장감과 나중에 아쉬운 소식을 접했을 때의 허탈함이 어땠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이번에 밤낮없이 고생하며 수주전을 준비했을 우리 관계자분들도 아마 그때 제가 느꼈던 것과 비슷한 씁쓸함과 아쉬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조금 쓰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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