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민주콩고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보건의료 종사자 75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에볼라 발생이 공식 확인된 이후 의료진들까지 감염되면서 현지 의료체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민주콩고의 누적 확진자는 896명, 사망자는 232명으로 집계됐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 규모가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상당수가 초기에는 출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집에서 치료를 시도하거나 민간 치료사를 찾는 경우가 많아 확산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네요.
무엇보다 의료진 피해 규모가 충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원래도 의료 인력이 부족한 나라에서 환자를 치료해야 할 의료진마저 감염되고 목숨을 잃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의료진은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이들이 무너지면 전체 방역 체계도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에볼라는 치명률이 매우 높고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만큼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기사를 읽으며 감염병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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