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앞 집회는 한 때 2030이 모여들며 민주주의의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하는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일명 극우로 불리는 부정선거론자들이 청년들이 생업을 위해 빠져나간 평일에 그 자리를 차지하여 집회 구호자체를 바꿔버렸습니다.
2030의 의도대로 '재선거', '애국가 제창' 2가지만 외치는 구호로 이어갔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도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점점 그 규모가 커졌을 겁니다. 하지만 구호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로 바뀌고, 이번 일과 아무 상관없는 성조기가 휘날리면서 공감대 형성할 기회를 한 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지금 2030이 외치는 '재선거'라는 구호 속에는 보이지 않는 속 뜻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불공정 문제와 기성세대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극우들이 모여들면서 목소리를 낼 기회 조차 잃어버리고, 집회의 본질이 흐려지면서 2030이 집회에 나가는 걸 꺼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보수냐, 진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회 분위기가 합리적이고 올바른 의사결정 구조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목소리입니다. 부디 그 의도가 희석되어 변질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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