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씨가 9년 가까이 진행해온 라디오 DJ 활동을 잠시 쉬기로 했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추석 연휴 전에 아이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입원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치료를 시작했고 아이가 잘 견뎌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 곁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예상 치료 기간이 길고 특히 초기에는 집중적인 항암치료가 이어져 한시도 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라디오 진행을 잠정 중단하고 아이의 치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남더라고요.
9년이나 해온 일이라면 본인에게도 굉장히 소중한 자리였을 텐데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었겠죠.
부모 마음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작은 열만 나도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이잖아요.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자는지
병원에서는 뭐라고 했는지
이런 것 하나하나가 계속 마음에 걸리는데, 갑자기 큰 병을 진단받았다면 부모 마음이 어떨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 검사와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힘든 시간이 시작됐을 때 엄마가 곁에 있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일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한 결정
요즘은 부모들도 일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아이를 돌보려면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하고
직장이나 사업을 비우는 것도 현실적으로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아픈 가족을 돌보면서도 생계를 위해 일을 계속해야 하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결정은 단순히 유명인이 방송을 쉬는 이야기로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는 ‘아이와 일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문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건강하게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영 씨는 아이가 엄마인 자신이 놀랄 만큼 씩씩하고 대견하게 치료를 견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날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라디오를 오래 기다려온 청취자들도 있겠지만
지금만큼은 방송보다 아이의 치료가 먼저인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소식을 보면 괜히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아이가 아프면 부모도 같이 아픈 마음이잖아요.
부디 치료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가족과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아이가 아픈 상황이라면 일을 잠시 내려놓더라도 아이 곁에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