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A2Ap
최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을 둘러싸고 진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을 보았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무작정 표를 구하고 현지에서 바로 렌터카를 빌려 떠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는데, 실제로는 사전 공증이나 행정적 협조가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주작이 아니냐는 비판이 크게 일어났네요. 제작진이 방송 후 대사관 확인 절차 미숙을 인정하고 현지 관광청의 행정적 촬영 협조를 받은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해명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그리 달갑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을 보면서 리얼리티를 지향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가진 본질적인 한계와 연출의 경계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능 특성상 일정 부분의 사전 조사나 촬영을 위한 최소한의 세팅이 들어가는 것은 시청자들도 어느 정도 감안하고 보는 편이에요. 방송 스태프 수십 명이 이동하고 안전이나 촬영 허가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순도 백 퍼센트의 완벽한 무계획이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ㅎㅎ
하지만 문제가 되는 지점은 불가능한 영역을 마치 완전히 순수한 즉흥인 것처럼 과도하게 포장할 때 발생하는 것 같아요. 시청자들이 예능을 보며 재미와 몰입감을 느끼는 핵심은 출연자의 진짜 반응과 진정성인데, 제작진이 즉흥이라는 키워드를 너무 강조하려다 보니 오히려 과한 연출이라는 부작용을 낳은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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