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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자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 때문에 시청자들도 같이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방송된 SBS 내 남은 연애 3회에서도 100분 데이트가 끝난 뒤에 남녀 출연자들의 마음이 완전히 엇갈리면서 상황이 되게 흥미진진해졌더라고요.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타이밍이 어긋나서 아쉬움을 남기는 모습이 딱 요즘 젊은 청춘들의 진짜 연애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김선호 출연자가 데이트 후에 남긴 알 수 없는 멘트는 스튜디오의 MC들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도 멘붕에 빠뜨리기 충분했어요. 확실하게 표현하지 않고 애매하게 거리를 두거나 여지를 남기는 태도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되게 혼란스럽게 느껴지네요.
사실 저도 예전에 호감 있던 사람과 데이트를 하고 나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어요. 상대방이 데이트 도중에는 정말 다정하게 대해주고 잘 챙겨줘서 저한테 마음이 있는 줄로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데이트가 다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주고받은 문자나 표현들이 너무 애매해서 밤새 그 의미를 해석하느라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괜히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혼자 설렜다가 또 식은땀을 흘리며 실망하기도 했는데요 ㅎㅎ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그냥 친절했던 거였거나 확신이 없었던 거라서 혼자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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