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방송을 보면서 세상에는 참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연애 경험이 없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이나 관계의 흐름을 못 읽는 건 전혀 아니거든요. 오히려 한 걸음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 주변 친구들이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상담을 잘해주는 사람이라도 매번 충격적인 사건이나 인간관계의 배신을 접하다 보면 마음이 철렁할 수밖에 없죠. 누군가를 믿었다가 상처받는 사례를 자꾸 접하면 세상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ㅎㅎ
연애나 인간관계 문제로 주변 친구들이 밤마다 전화를 걸어와서 고민을 털어놓곤 했거든요. 정작 저는 제 일도 아닌데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해주느라 밤을 지새우곤 했습니다. 그러다 정말 믿었던 사람이 뒤통수를 치거나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상대를 속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한동안 사람을 만나기가 겁나더라고요.
제가 방송에 나온 상황을 직접 겪었거나 일일 탐정이 되어 저런 스토킹 사건을 접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진짜 너무 소름 돋고 화가 나서 방송이고 뭐고 카메라 앞에서 소리를 질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ㅡㅡ 믿었던 사람이 알고 보니 나를 속이고 뒤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과연 이전처럼 사람을 평범하게 대할 수 있을까요.
코미디언 김민경 씨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 일일 탐정으로 출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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