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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생태계를 유심히 지켜보다 보면, 단 한 줄의 익명 글이 누군가가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리는 서늘한 마녀사냥의 현장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오늘 저는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의 리더 원이를 둘러싼 어처구니없는 루머와, 이를 단숨에 잠재운 한 은사님의 따뜻하고도 단호한 용기에 대해 여러분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거제시 폭로(중학교 11기 동창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리센느 원이를 겨냥한 악의적인 폭로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돌연 불거진 이 '일진설' 루머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던 찰나, 상황을 완벽하게 반전시킨 것은 다름 아닌 원이의 중학교 2, 3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의 직접 등판이었습니다. 이 선생님은 2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졸업앨범, 원이의 사인이 담긴 앨범, 그리고 학창 시절 원이가 직접 쓴 편지 등 조작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들을 공개하며 제자를 방어했습니다.
선생님은 "중학생 시절 원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담임이다. 근거 없는 글로 인한 막무가내식 비난을 멈춰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원이가 전교 학생회 임원까지 도맡아 하던 자랑스러운 인재였음을 증언했습니다. 게다가 원이가 현재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에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선생님들의 응원 메시지까지 더해지자, 여론은 급반전되었습니다. 결국 허위 사실로 대중의 관심을 끌려던 최초의 폭로 글은 작성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되며 그 실체가 거짓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리센느는 최근 미니 1집 타이틀곡 'LOVE ATTACK'의 역주행 돌풍과 리메이크 싱글 'Pretty Girl'의 음원차트 1위 등 무서운 기세로 인기몰이 중인 그룹입니다. 이 타이밍에 맞춰 교묘하게 제기된 거짓 폭로를 보며, 저는 익명성 뒤에 숨어 타인의 성공을 끌어내리려는 인간의 비틀린 악의에 깊은 환멸을 느꼈습니다. 만약 담임 선생님이 자신의 개인 SNS를 걸고 나서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저 역시 과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누군가의 악의적인 헛소문 하나로 선량한 동료가 순식간에 매도당하고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는 것을 곁에서 지켜본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진실이 신발 끈을 묶는 동안 거짓은 세상을 반 바퀴나 돈다는 말처럼,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폭로는 피해자의 영혼에 돌이킬 수 없는 흉터를 남깁니다. 진정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보호받기 위해서라도, 이처럼 대중의 정의감을 악용해 거짓 폭로를 일삼는 행위는 우리 사회가 가장 무겁게 단죄해야 할 범죄행위입니다.
이번 사건은 제자를 향한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이 거짓을 이겨낸 훈훈한 미담으로 남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무거운 숙제를 던집니다. 서플 회원 여러분,
유명인을 향한 익명 폭로가 제기되었을 때, 섣부른 마녀사냥에 동참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는 성숙한 디지털 시민 의식을 갖추기 위해 우리 개개인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나아가 이러한 악의적 허위 사실 유포자들을 뿌리 뽑기 위해 포털 사이트나 플랫폼 차원에서 도입해야 할 가장 시급한 제재 조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