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믿기 어려운 소식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인간의 심리와 가족, 사랑, 희생까지 깊이 담아내는 그의 필력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범인을 찾는 재미뿐 아니라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작품들이 많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큽니다.
무엇보다 암 투병 중에도 끝까지 글을 쓰며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다는 점이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한 권의 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그의 작품들이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작품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기억될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