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히가시노 게이고는 원래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었습니다. 낮에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던 그는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乱步상(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범인이 누구인가'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트릭에만 몰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학도 출신다운 치밀한 논리와 트릭 위에 인간의 이기심과 사랑, 가족애, 사회적 모순, 그리고 따뜻한 구원의 서사를 완벽하게 결합해 냅니다. 다작(多作)을 하면서도 매번 정교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발굴하는 그의 필력은 독보적입니다.
그가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선물한 작품들은 수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며 하나의 커다란 '문학적 보물창고'를 이루고 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그의 명실상부한 대표작입니다. 천재 물리학자 탕카와(갈릴레오)와 사랑을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한 천재 수학자의 대결을 통해 '극진한 헌신과 사랑'의 슬픔을 눈물겹게 그려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국에서만 100만 부 넘게 팔린 대기록의 주인공입니다. 추리소설의 틀을 넘어 시공간을 초월한 편지를 통해 상처받은 영혼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백야행』: 서로의 빛이 되어주기 위해 잔혹한 어둠 속을 걸어가는 두 남녀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장편으로, 인간의 애증과 집착을 치밀하게 담아낸 걸작입니다.
『가사하라 탐정 시리즈』 및 『갈릴레오 시리즈』: 과학적 트릭과 사람의 심리를 결합하여 일본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장르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한 이래, 그는 약 40년간 단 한 번도 펜을 놓지 않으며 총 106권의 작품을 세상에 선물했습니다.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집필에 매진하여 오는 8월 출간 예정인 신작 『영원한 기억』이 그의 안타까운 유작이 되었습니다.
특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여러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투병 중에도 집필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다음 달 출간 예정이던 신작 『영원한 기억』을 마지막으로 무려 106편의 작품을 남기게 됐습니다.
정말 믿기 어려운 소식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 인간의 심리와 가족, 사랑, 희생까지 깊이 담아내는 그의 필력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범인을 찾는 재미뿐 아니라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작품들이 많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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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거장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책과 문장들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독자들의 가슴속에서 빛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