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프라이스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삼억 원이 넘는 큰 빚을 지고 세 가지 일을 하며 버티는 워킹맘의 사연을 보니 마음이 참 무겁고 안타까웠습니다.
코로나 일구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본업을 이어가지 못하게 된 데다가 다단계 사기와 아이의 수술비까지 겹치면서 감당하기 힘든 짐을 지게 된 것 같아요. 남편의 기존 채무와 생활비 부족으로 인한 대출까지 더해져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점은 참 유감스럽지만, 가족을 위해 새벽부터 밤낮없이 일하는 의뢰인의 책임감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진행자들의 조언처럼 현재 하는 일들의 효율성을 냉정하게 따져보고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경제적으로 크게 압박감을 느끼며 무작정 몸을 굴렸던 시절이 떠올랐어요. 당시에는 당장 나가는 이자와 생활비를 메워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손에 잡히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늘려가며 하루에 서너 시간만 자고 일했습니다. 그때는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통장 잔고가 늘어나기는커녕 제자리걸음인 것을 보며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다는 깊은 무력감을 느꼈어요.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과연 이 터널 끝에 빛이 있기는 한 걸까 싶어 매일 밤 남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사연자의 모습과 겹쳐서 마음이 더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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