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프라이스
부모의 잘못된 행동과 편견이 한 아이의 가슴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사실에 판단이 참 씁쓸해지기도 했네요. 낳았다고 해서 모두가 진정한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며 조건 없는 사랑과 소속감을 주는 것이 가족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채워지지 않는 부모의 사랑에 대한 갈구는 참 먹먹한 일 같아요.
예전에 친척 집에서 은연중에 형제간을 비교하며 대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제 과거의 경험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당시 둘째에 비해 첫째 아이가 학업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는 이유로 친척 어른들이 노골적으로 첫째를 무시하거나 서운한 말을 툭툭 내뱉곤 하셨어요. 그때 겉으로는 덤덤한 척 행동하면서도 남몰래 방에 들어가 속상해하던 그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제가 다 마음이 아프고 무겁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조차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을 받을 때 당사자가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이 얼마나 클지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어요.ㅜㅁ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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