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a
드라마가 끝났는데 축하 분위기보다 논란 정리 기사가 더 많이 쏟아지는 상황이 좀 낯설었어요
30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이 13.8%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 정작 방송가 안팎이 조용하지 않았거든요
7.8%로 출발해서 마지막회에 수도권 14.1%까지 끌어올린 상승세 자체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찍고 분당 최고 16.1%까지 기록했으니 수치만 보면 완벽한 흥행이에요
디즈니+에서는 공개 후 28일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로 등극했다는 공식 발표까지 나왔고요
미국 타임지도 2026년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로 선정했었으니 글로벌 기대치도 상당했던 작품이에요
근데 종영 당일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죠
제작진이 마지막회 방송 당일에야 뒤늦게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거든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드라마를 다 봐놓고 나서 사과를 받는 격이라 수긍보다 허탈함이 더 컸어요
흥행의 절정 순간에 불거진 역사 논쟁이 종영 이후까지 이어지는 걸 보면서 참 복잡한 감정이 들었어요
드라마가 끝난 게 아니라 논쟁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시청률 숫자만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뒷이야기가 너무 많은 종영이었습니다
잘 됐는데 잘 된 것 같지 않은 이 묘한 감각이 이 드라마가 남긴 가장 독특한 유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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