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JK
예능에서 연예인이 우는 장면은 솔직히 많이 봐왔어요 그런데 김정태의 눈물은 뭔가 달랐어요 1973년생으로 올해 53세인 그는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해 영화 친구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어요 오랜 시간 연기를 해온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순간이란 게 그만큼 진심이라는 증거잖아요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한 배우 김정태는 다행히 1년간의 간암 항암치료를 끝내고 호전된 상태라고 밝혔지만 그 이후에도 정기 검진을 이어오고 있어요 투병이 끝난 게 아니라 계속되는 관리의 삶으로 전환된 거예요 호전됐다는 말이 완치됐다는 말과 다르다는 걸 이번 방송이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어요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된 성인에서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되는 비율은 5년 경과 후 각각 9%와 2·7%이며 20년 경과 후에는 각각 48%와 35%로 보고되어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데이터가 왜 김정태가 평생 검진을 놓을 수 없는지를 설명해줘요 아픈 시간이 지나고 나면 뭔가가 더 선명해진다는 말이 있어요 김정태에게는 그게 가족이었고 그 가족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를 병원 문 앞에 세우는 이유가 되고 있어요 그 이야기가 방송 한 편으로 전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먹먹해진 건 그냥 슬픔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예요 본인 삶에서 무엇이 진짜인지를 돌아보게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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