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나만 부담스러워?’ 돌잔치 단어만 봐도 벌써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지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사실 이건 단순히 개인의 소심함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봐야 할 아주 깊고 오래된 숙제 같은 이야기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의 돌잔치는 아이의 첫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자리라기보다 부모의 ‘사회적 숙제’나 ‘과시의 장’이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합니다....
예전 의료 시설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돌을 맞이했다는 것이 생존의 큰 고비를 넘겼다는 경이로운 축복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돌잔치는 아이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부모가 그동안 뿌린 축의금을 회수하는 수단이나 우리 아이가 이만큼 잘나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 같은 느낌이에요...
초대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주말 귀한 시간에 먼 길을 달려가 비싼 축의금을 내고 북적이는 뷔페 식당에서 정신없이 밥 한 끼 먹고 오는 것이 과연 진정한 축하일까요? 많은 이들에게 돌잔치는 피하고 싶은 고지서가 되어버렸고 평소 연락도 잘 안 하던 동창이나 직장 동료에게 갑작스럽게 모바일 초대장이 날아올 때의 그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안 가자니 관계가 서먹해질 것 같고 가자니 돈과 시간이 아깝잖아요...?
특히 요즘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하듯 돌잔치를 홍보합니다. 이번 기사처럼 연예인들은 이렇게 화려하게 내 아이 돌잔치를 하는데? 우리는? 나는? 이런 생각이 들고 화려하게 못해주면 자괴감을 들게 합니다. 그래서 돌잔치 행사장에 가면 아이는 주인공이 아니라 이게 아이를 위한 것인지 부모의 유흥을 위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예요. 돌잔치 업체들의 상업주의도 한몫합니다. 부모의 허영심을 자극하죠.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스냅 사진, 명품 대여 의복, 화려한 호텔 패키지... 이런 것들이 과연 아이의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남들만큼 해줘야 한다는 보상심리와 비교 문화가 결합하여 괴물 같은 돌잔치 문화를 만들어내고 연예인들의 이런 기사는 그런 심리를 더 자극하는 것 같아서 지양하고 싶어요!
특히 결혼식은 두 사람의 결합을 알리는 공적인 의미라도 크지만 돌잔치는 지극히 사적인 가족 행사입니다. 이 사적인 영역에 타인의 경제적 지출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문화는 이제 시대착오적입니다.
서플 게시판 사람들의 게시글에서도 다들 돌잔치 문화에 부담스러워하는 추세에요!
그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저는 돌잔치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는 돌잔치도 변해야 합니다. 정말 가까운 가족과 친지들만 모여 아이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박한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전에는 수백 명을 부르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요즘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는 진짜 우리 아이를 아끼는 사람만 모시자는 주의가 강해졌습니다. 또한 가치 중심의 선택으로 돌잔치 대신 기부하는 문화도 생겨나고 있어요! 박수홍님 부부는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만큼 기부를 함께했으면 더 의미있고 대중의 축복도 더 받는 돌잔치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물론 강요는 아닙니다!!!) 아이가 나중에 커서 네 첫 생일에 우리가 이런 곳에 도움을 주었단다라고 말해준다면 그 어떤 화려한 파티보다 값진 교육적 자산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예인들이 이런 문화에 앞장 서주면 선순환으로 좋은 이미지가 될 것 같아요!
연예인들은 사회적으로 사랑 받는 직업이고 대중의 관심으로 먹고사는 직업이라
사회적 영향력이 크죠.
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면서 두 기사를 비교해봤습니다
여러분들도 돌잔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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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o#swS4
저도 조심스럽지만 보기 불편한 부분도 있었어요 그래도 워낙 귀한딸이니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연예와 문화를 함께 보는 관점이 새로웠어요 이 글을 보면서 정말 돌잔치에 대해 꼭 필요한가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토끼님#xWWo
작성자
돌잔치 문화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속에 연예 파트에서 이런 걸 봐서 그렇긴 하네요 박수홍네 식구 돌잔치 축하합니다~~
happyday
시그니엘서 초호화 딸 돌잔치 기사보며 돌잔치 문화가 참 기이하게 느껴지네요 요즘은 돌잔치도 많이 스킵하는 추세인데요
토끼님#xWWo
작성자
특정 사람에 대해 비난이 아니고 이 일을 통해 돌잔치 문화를 알아보자는 글이였어요 이렇게 비교하니 저도 좀 기이해서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해야해야햄a
어머 그렇군요 근데 진짜
불편한 마음도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토끼님#xWWo
작성자
불편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서민과 부유층의 문화로 나중에는 나뉠수도있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해설사
진짜 그사세가 아닐까 싶네요 부럽기도하면서 현타가 오기도해요
토끼님#xWWo
작성자
그사세 정말 그렇네요 돌잔치... 태어났을때 부터 뭔가 정해진 부유의 선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해요
엄소진#olb9
재력이 되니까 하는걸 누가 뭐라할수는 없는거죠 그래서 보게되면상대적 박탈감은 느낄거 같네요
토끼님#xWWo
작성자
뭐라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뭐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냥 이번 일을 통해 돌잔치 문화를 생각해봤어요
하이젤리
저도 부담스럽ㅡㅡ
토끼님#xWWo
작성자
연예인 자녀가 티비 나오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구요 저도 이게 맞나 생각이 이번에 좀더 들어봤던것같아요
한수지#caBc
연예인들의 재력에 맞는 잔치문화겠지만 이런곳에서 결혼식도 어려운데 상대적 박탈감이 조금 느껴지네요
토끼님#xWWo
작성자
당연히 재력에 맞는 소비지만 이렇게 기사화 되고 자랑은 아니겠지만 초호화, 고급 이런 단어들로 도배되는 걸 보면서 한쪽에서는 돌잔치문화에 부담느끼는 서민이 있는 상황을 아이러니 하게 봤어요
코코이즈#PbyX
정말 돌잔치 문화가 이상한것 같아요 가족들끼리만 하면 좋겠네요
토끼님#xWWo
작성자
사적인 부분인데 왜 이렇게 할까 고민해보게되네요
라스리링
씁쓸하면서도 이해가
가는 마음도 드네요 억소리라니
토끼님#xWWo
작성자
이해하는 마음이 저도 우선인데요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좀 들기도해요
박명미#thz9
저도 돌잔치는 이제 가족끼리 했음 좋겠습니다.
토끼님#xWWo
작성자
가족끼리 하는 문화가 되면 좋겠어요 돌잔치가 과시용은 아니잖아요
이성우#Q5S
씁쓸하긴하네요
토끼님#xWWo
작성자
뭔가 아기는 자기 의지가 없는데 좋은 부모쪽에서는 성대하게 다른 한쪽에서는 축의금 부담을 느끼는 어쩔수없이 참여한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돌잔치도 재력에 따라 정해지나 싶은 생각을 해보면 씁쓸하더라구요
포프리덤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박탈감은 어쩔 수 없네요
토끼님#xWWo
작성자
다들 비슷한 마음이신것같아요 이해도 하고 개인의 자유라는데는 동의하시는데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이요
psg#gCyz
굳이 딸까진 방송에 안내비취는게
토끼님#xWWo
작성자
딸이 계속 방송에도 나오고 특히 주택을 줬다 이런 글로 부러움을 샀던 것 같은데 여기에 초화 돌잔치라니 애가 부러운 마음도 들것같아요 굳이 딸까지 이렇게 해야되나 싶은 마음도 있어요
참을인
앞으로 펼쳐질 창창할 아이의 인생 부럽군요
토끼님#xWWo
작성자
사실 이게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인 것 같아요 창창할 아이의 인생을 보며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요
고양이는야옹
재력되니 할말은 없지만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아이 첫생일이 과시보다 진짜 축하가 되었으면 해요.
토끼님#xWWo
작성자
뭔가 과시의 현장이 되는 돌잔치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은 대중에게 더 보여지니 아무래도 이런 시선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더 응원하고 축복하는 부부고 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