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금융감독원장이 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도입을 두고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며 정책적 실패를 자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어요.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수익률을 보면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꽤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여기에 더해 이 상품이 구조적으로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의 단타 매매에 밀리기 쉬워서,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불리한 가격에 매수하게 된다는 지적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에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와 감독 당국이 과연 어떤 규제 카드를 꺼내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상품 도입의 결정 자체보다는 출시 가능한 기초자산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제한한 제도 설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와요. 미국 증시의 레버리지 환경과 비교했을 때 한국 시장만의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뜻이죠. 게다가 최근에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까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초고레버리지 파생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