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를 비롯해서 중앙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으면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는 뉴스예요. 디지털 중심이나 OTT 위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 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된 탓에 결국 이런 유동성 위기까지 오게 된 모양이에요.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회생법원에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와 JTBC, 콘텐트리중앙(036420),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까지 총 5개 회사가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냈다고 해요. JTBC는 지난 12일에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에 상환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을 선언했었는데요. 그로부터 이틀 뒤에 다른 계열사들이 줄줄이 회생 신청을 했고 오늘 JTBC도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지요. 법원에서는 이 사건들을 하나의 재판부에 일괄 배당해서 심리하기로 했고, 회사 자산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신청된 상태예요.
이와 달리 모체인 중앙일보는 법정관리가 아닌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해서 눈길을 끌고 있어요. 중앙일보 대표이사는 콘텐츠 발행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언론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워크아웃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어요. 이번 사태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도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 경색이 와서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네요. 실제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원금이나 이자 지급이 불가능한 부도 상태를 뜻하는 D등급으로 일제히 내렸고 다른 계열사들의 등급도 줄줄이 강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