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주식에 엄청 관심 많은 사람은 아닌데도
이번 증시 급락 기사 보니까 괜히 마음이 답답해지더라고요.
커뮤니티만 들어가도
“계좌 못 보겠다”,
“삭제 버튼 누르고 싶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그게 그냥 과장처럼 안 느껴졌습니다.
사실 몇 퍼센트 떨어졌다는 숫자보다
사람들 반응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특히 하루 만에 수백, 수천씩 빠졌다는 이야기 보면
그 돈이 단순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 몇 년 동안 모은 돈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제 주변에도 투자하는 친구들 꽤 있는데
요즘은 다들 예민한 분위기입니다.
평소에는 장난치던 사람도
시장 안 좋은 날에는 단톡방 분위기 자체가 조용해지고
괜히 커피 마시면서 한숨 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무서운 건
계속 떨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인 것 같습니다.
사람 심리가 참 신기한 게
오를 때는 더 오를 것 같고
떨어질 때는 끝없이 무너질 것 같잖아요.
그래서인지 뉴스 기사 하나에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미국 증시, 환율, 금리 이런 이야기까지 한꺼번에 나오니까
경제 잘 모르는 사람도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건 느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시기에
무리해서 따라 들어가는 게 제일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돈 벌었다는 이야기 들리면
괜히 조급해질 수 있는데
결국 감정적으로 투자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예전에는 주식 이야기 나오면
“대박 났다”, “얼마 벌었다”는 분위기가 많았다면
요즘은 손실 이야기나 스트레스 얘기가 훨씬 자주 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 보면서
투자는 돈 싸움이기도 하지만
결국 멘탈 싸움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도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