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남은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동맹을 단단히 굳히고,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혁명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무게감을 지니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날 젠슨 황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들을 차례로 만나 아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어요. 이 방문을 계기로 각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 전략을 일제히 공개했는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방위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것 같아요. SK텔레콤은 당장 내년에 국내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적용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예정이고, 네이버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의 4배 규모에 달하는 기가와트(GW)급 초대형 인공지능 팩토리를 아시아와 중동, 유럽 시장을 겨냥해 공동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해요.
반면 현대차와 LG그룹은 로봇 같은 물리적인 인공지능 사업에 초업을 맞췄어요. LG는 데이터센터의 열과 전력 관리 분야는 물론이고 로봇 부품과 플랫폼 개발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현대차는 전북 새만금에 조성 중인 로봇과 인공지능, 수소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미래 제조 시스템을 엔비디아와 함께 그려나가기로 했다고 해요.
여기에 기존에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공동 개발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어요. 네이버의 경우에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해서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폐쇄형 모델에 맞설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대단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