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증시가 8,000선이 무너지면서 아주 크게 요동쳤는데, 이 때문에 빚을 내서 투자했거나 레버리지 상품에 몰두했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금 엄청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어요. 특히 이번 급락은 젠슨 황 Nvidia CEO의 방한 소식에 증시가 더 오를 거라고 기대했던 터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오는 모양새예요.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갚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8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해요. 문제는 주가가 이렇게 갑자기 떨어지면 담보가 부족해져서 주식이 강제로 청산되는 반대매매가 일어난다는 점인데, 실제로 지난 5일 하루에만 반대매매 금액이 1천661억원이나 나와서 2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평소보다 무려 8배나 불어난 수치라 시장의 충격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지요.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주요 종목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이 종목들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도 일제히 곤두박질쳤어요. 개인 투자자들은 이 레버리지 상품들이 출시된 이후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하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왔는데, 상품 특성상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2배 이상으로 커지는 음의 복리효과가 나타나서 손실 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여요. 커뮤니티에는 하루나 이틀 만에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가까이 날렸다는 우울한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고, 심지어 계좌를 열어보기도 무섭다거나 코스피가 더 빠질 것 같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들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