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MsEo
정말 복잡하게 얽힌 문제 상황이네요. 메리츠의 딜레마와 홈플러스의 어려움이 동시에 느껴져 답답한 마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메리츠를 악의 축처럼 보는 시선이 있는데 사실 이 문제는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메리츠가 담보권을 행사해 청산을 택할 경우 남은 채권 회수 가능성은 가장 높지만 홈플러스 파산 책임론이 메리츠로 향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어요 결국 메리츠는 어떤 선택을 해도 손해를 볼 수 있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거예요 배임 이슈가 핵심이에요 상장된 금융회사로서 주주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가 있어서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곳에 자금을 더 넣었다가 나중에 그게 손실로 이어지면 배임 소송을 피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MBK의 연대보증 같은 이행 보증 장치를 요구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메리츠가 주요 자산 대부분을 담보신탁으로 묶어두고 있어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방법 자체가 없어요 이게 구조의 함정이에요 자산은 있는데 현금은 없고 그 자산에 접근할 권한도 없는 상황이에요 업계에서는 메리츠가 원칙적으로는 반대 입장을 취하되 조건부 협상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협상이 어떤 조건으로 타결되느냐가 앞으로 수만 명의 운명을 가를 거라고 봐요 7월 3일이라는 데드라인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