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국
제주는 한달살기나 제주살이처럼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 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주택시장도 외지인 수요가 계속 받쳐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사를 보니 관광 수요와 실제 주택 수요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7월 말 제주 미분양 주택이 3303가구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 3000가구를 넘었고, 그중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물량이 71.6%라는 점이 꽤 충격적이네요.
직접 제주에서 집을 구해본 경험은 없지만 주변에서도 제주 한달살기를 다녀온 뒤 실제 이주나 주택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라도 제주에서 살 집을 고른다면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로망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실제 직장이나 생활권, 교통, 병원 같은 생활 여건과 집값을 먼저 따져볼 것 같아요.
결국 이 뉴스의 핵심은 제주에 사람이 오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한달살기·관광·세컨드하우스 같은 일시적인 수요를 실제 주택 구매수요로 과하게 기대하면서 공급과 가격 사이에 큰 차이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외지인 투자수요에 기대기보다 제주에서 실제로 살아갈 사람에게 맞는 가격과 주거환경을 갖추는 게 먼저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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