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씨의 KTX 휠체어 리프트 이용 영상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개인의 행동에 대한 비판과 장애인 전체를 향한 혐오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에서 어떤 부분이 적절했는지, 직원에 대한 문제 제기 방식이 과했는지는 당사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따져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걸 이유로 장애인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거나 “도와주면 안 된다”는 식의 말까지 나오는 모습을 보니 너무 씁쓸하더라고요.
물론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설이나 매뉴얼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장애인 승하차를 지원해야 한다면 현장 직원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면 더더욱 이용자와 직원 중 한쪽을 탓하는 것으로 끝낼 게 아니라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지 시스템 자체를 살펴봐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의 논란은 개인의 문제로 차분하게 판단하고, 공공시설의 안전과 접근성은 별도의 문제로 제대로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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