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구름
물가 부담이 얼마나 커졌는지 체감할 수 있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올해 상반기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데 필요한 재료비가 지난해보다 11.8% 상승했고, 삼겹살뿐 아니라 상추·마늘·쌈장 등 곁들임 재료 가격도 함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상차림 재료비가 4만원을 넘어섰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예전에는 외식비가 부담스러우면 집에서 장을 봐 직접 요리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집밥을 차리는 것조차 만만치 않은 상황이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특히 삼겹살처럼 특별한 날 가족이나 친구들과 부담 없이 즐기던 음식까지 가격 부담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식탁에서 고기나 채소의 양을 줄이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더 걱정되는 부분은 특정 품목 하나의 가격 상승이 아니라 여러 식재료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장바구니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외식 삼겹살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집에서 먹는 비용 역시 빠르게 상승하면서 외식과 집밥 사이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소비자에게 아껴 쓰라고 하기보다는 생산·유통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안정적인 수급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체감 물가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기본적인 식재료를 구입하고 가족과 함께 한 끼를 제대로 먹을 수 있도록 생활물가 안정 대책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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