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보고 생각보다 마음이 무거웠어요.
박재홍 아나운서가 지난달 22일 밤 혼자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실로 이송된 뒤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놀랐던 건 평소처럼 운동을 하던 중이었다는 점이에요.
저는 뇌경색이라고 하면 왠지 나이가 아주 많거나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생기는 병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이런 이야기를 접하고 나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본인이 직접 뇌경색을 겪고 나서야 실핏줄 하나, 혈관 하나가 막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 느꼈다고 한 부분이 계속 기억에 남아요.
건강할 때는 정말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일들이 있잖아요.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하는 것, 손을 움직이는 것, 혼자 밥을 먹는 것까지요.
평소에는 너무 당연해서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몸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거죠.
저희 주변에도 갑자기 쓰러져서 한동안 병원에 계셨던 분이 있었어요.
전날까지 아무렇지 않게 가족들과 식사하고 이야기도 나눴는데 다음 날 갑자기 병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주변 사람들도 한동안 믿기지 않아 했습니다.
그분도 평소에 크게 아픈 곳이 없다고 생각했던 분이라 더 그랬고요.
그래서인지 저는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건강검진을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혈압도 그렇고 혈당도 그렇고 콜레스테롤도 그렇고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니까 자꾸 뒤로 미루게 되잖아요.
"조금 더 있다가 하지 뭐."
"아직 젊은데 괜찮겠지."
이런 생각을 저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건강이라는 게 아프다고 미리 예고해주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기본적인 검사라도 챙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운동도 중요하겠죠.
그렇다고 운동을 한다고 해서 모든 질병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도 이번 기사를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저라면 만약 이런 일을 겪었다면 일이나 방송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재활에 집중할 것 같아요.
조금 늦게 돌아가더라도 제대로 회복해서 예전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게 훨씬 중요하니까요.
박재홍 아나운서는 현재 언어능력과 기억력, 좌우 감각 등이 회복됐고 운동 기능을 되찾기 위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복귀 시점도 정해두고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몸 상태일 것 같아요.
이번 소식을 보면서 건강할 때는 건강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았던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프고 나서 후회하는 것보다 미리 챙길 수 있는 건 챙기는 게 낫겠죠.
특히 뇌경색 같은 질환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도 중요하다고 하니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 이상한 증상이 생긴다면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면 안 될 것 같아요.
결국 이번 뉴스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하나인 것 같아요.
평범하게 보내고 있는 오늘이 사실은 굉장히 소중한 하루라는 것.
저도 이번 기사를 계기로 미뤄뒀던 건강검진부터 한번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건강검진이나 혈압, 혈당 같은 기본적인 검사는 꼬박꼬박 챙기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저처럼 특별히 아픈 곳이 없으면 자꾸 미루게 되시나요?
건강하다고 느낄 때 오히려 더 챙겨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