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 코미디의 기틀을 다지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물했던 원로 코미디언 유성(본명 유종수) 선생님께서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TV가 보편화되던 시절, 가족들이 마루에 모여앉아 한마음으로 웃을 수 있었던 건 고인과 같은 1세대 희극인들의 땀방울 덕분이었습니다.
1938년에 태어난 고인은 한국 방송 코미디가 싹을 틔우던 1960~1970년대 현장에 뛰어든 대한민국 희극인 1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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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원번호 8번: 고(故) 구봉서, 송해, 남성남, 임희춘 등 내로라하는 희극계 대선배들에 이어 협회 회원번호 8번에 이름을 올릴 만큼 코미디계의 기틀을 마련한 산증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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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 방송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 MBC <웃으면 복이와요>, <청춘만만세>, KBS <명랑 소극장>, <유머 1번지> 등 시대를 풍미했던 핵심 희극 프로그램에서 친근하고 감깔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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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교양·교통 리포터 활동: 코미디 무대뿐만 아니라 KBS <6시 내고향> 장터 코너, <전국 일주> 등을 진행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푸근한 주민들과 소통하는 정겨운 MC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코미디는 단순한 유행어나 과장된 몸개그에 의존하기보다, 시민들의 일상 속 애환을 어루만지고 공감을 자아내는 정극 형태의 스케치 코미디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지친 하루 끝에 온 가족이 TV 앞으로 모여들게 만들었던 힘은 희극인들이 전하는 무해하고 따뜻한 웃음이었습니다.
고(故) 유성 선생님은 스포트라이트의 화려함 뒤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웃음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넸던 진정한 희극인이었습니다. 그 시대의 웃음과 감동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고인의 온기는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입니다.
평생을 대중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유성 선생님, 이제는 모든 중압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하늘에서 편안히 쉬시기를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