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년 투석 견딘 56세,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명에 희망

인체조직기증 | 한국공공조직은행 홈페이지

 

의견 - 이 뉴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매일같이 각박하고 흉흉한 사건 사고 소식들이 쏟아지는 뉴스창 속에서, 오늘 여러분과 깊이 나누고 싶은 이 기사는 우리의 메마른 가슴을 너무나도 따뜻하고 뭉클하게 적셔주는 아주 위대한 생명 나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무려 10여 년이라는 짐작조차 하기 힘든 길고 고통스러운 투석 치료를 묵묵히 견뎌온 50대 남성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인체조직을 기증하여 최대 100여 명의 아픈 이웃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공식적인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안타깝게 눈을 감으신 고 최용진(56) 씨는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9일 원광대학교산본병원에서 뼈와 근막, 심장판막, 혈관, 심낭 등 자신의 소중한 인체조직을 아낌없이 기증하며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우리는 평소 매체를 통해 장기 기증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주 들어보았지만, 인체조직 기증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낯설고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기증자가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장기 기증과 달리, 인체조직 기증은 화상 환자나 뼈 질환 환자 등 무려 최대 100명에게까지 삶의 희망과 한 줄기 빛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엄청나고 경이로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저는 이 뉴스의 행간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며, 무엇보다 고인이 살아생전 겪어오신 험난하지만 숭고했던 삶의 궤적에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먹먹한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신 최용진 씨는 한창 꿈을 펼쳐야 할 꽃다운 나이인 20대 때, 불의의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한쪽 다리를 심하게 다치는 비극적인 시련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걷는 데 큰 불편을 겪는 가혹한 신체적 어려움 속에서도 고인은 절대 자신의 운명을 탓하거나 좌절하여 주저앉지 않으시고, 40대 초반에 투석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마을버스 운전대를 굳세게 잡으시고 중고차 관련 일을 하시는 등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하루하루의 삶을 일구어 오셨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무거운 짐을 묵묵히 짊어지고 이겨내며 살아오신 그 굳센 발자취 자체가,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커다란 가르침이자 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 - 직접 겪어봤는데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우리가 주변에서 만성 질환을 오랫동안 앓고 계신 어르신들을 지켜보거나, 혹여 본인이 아주 긴 시간 크게 아파본 경험이 있다면 병마와 매일 싸운다는 것이 사람의 몸은 물론이고 영혼과 마음마저 얼마나 끔찍하게 갉아먹고 지치게 만드는지 뼈저리게 공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일주일에 며칠씩 꼬박꼬박 병원 침대에 누워 굵은 바늘을 꽂고 핏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야만 하는 혈액 투석 치료는, 환자 본인의 육체적 체력은 물론이고 정신력마저 벼랑 끝 한계로 몰아넣는 지독하게 고통스럽고 외로운 과정입니다. 1년도 아니고 무려 10여 년이라는 아득히 긴 세월 동안 그 무서운 바늘의 공포와 일상생활의 엄격한 제약을 묵묵히 견뎌낸다는 것은, 일반인의 상상만으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조차 없는 숨 막히는 인내가 필요한 일입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 이렇게 오랜 시간 몸이 끊어질 듯 아프고 삶이 고통스러우면, 자연스럽게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세상과 단절된 채 자기 자신만의 비참한 아픔 속에 갇혀 주변을 원망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고 최용진 씨가 보여주신 삶의 태도는 우리의 얄팍한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건강이 몹시 좋지 않아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고인은 평소 즐겨하시던 요리를 직접 정성스레 만들어 그 따뜻한 음식들을 주변 지인들에게 기꺼이 나누어 주셨다고 합니다. 자신의 지독한 아픔보다 타인과의 따뜻한 교류를 먼저 선택하시고,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과 다정하게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아픈 일상을 밝게 채워나가신 그 바다처럼 넓은 마음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조카 최부원 씨가 세상을 떠난 삼촌을 그리워하며 "단순히 촌수만 작은아버지가 아니라 내게는 너무나 친한 친구이자 또 다른 아버지였고, 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온전히 신뢰하고 등을 기댈 수 있는 정말 든든한 어른이었다"라고 눈물로 회상하신 대목에서는 저 역시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가장 몸이 아프고 고통스러운 절망의 순간에도 가족들 앞에서는 절대 웃음을 잃지 않고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애썼던 삼촌의 뒷모습을 기억하는 조카의 절절한 그리움 속에서, 고인이 살아생전 가족들에게 얼마나 둥글고 크고 따뜻한 나무 같은 버팀목이었는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기기증, 소중한 생명 구할 수 있는 기회 < 건강일반 < 건강정보 < 기사본문 - 헬스경향

 

질문 - 이 상황이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처럼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는 아름답고 숭고한 소식을 접하면서, 저는 문득 제 자신과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모두에게 아주 무겁고도 진지한 생의 질문 하나를 조심스레 던져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나의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 세상을 떠나는 그 황망하고 슬픈 이별의 순간에, 고인의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여 모시지 않고 낯선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기증하겠다는 그 거대한 결정을 나는 과연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선뜻 내릴 수 있을까?"

 

이것은 머리로는 생명 나눔의 그 고귀한 가치를 십분 이해하고 찬성하면서도, 막상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가 식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피눈물을 흘리는 극심한 슬픔 앞에서는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 때문에 결코 쉽게 동의 도장을 찍기 힘든 무척이나 어렵고 두려운 결정일 것입니다.

 

조카 최부원 씨의 설명에 따르면, 고인은 투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던 와중에도 이미 2년 전쯤 가족들을 조용히 불러 자신의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희망등록증을 쥐여주시며 "혹시 내게 모를 일이 생기면 반드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아주 확고하고 단호한 뜻을 미리 밝히셨다고 합니다.

 

자신의 다가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히 준비하며,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어 타인을 살리겠다는 고인의 그 숭고한 결심도 말로 다 할 수 없이 위대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영원히 잃은 극심한 슬픔과 충격 속에서도 삼촌의 그 거룩한 뜻을 온전히 존중하기 위해 훼손의 아픔을 꾹 참고 기증 절차에 기꺼이 동의해 주신 유가족분들의 용단 또한 고인 못지않게 너무나도 위대하고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우리는 모두 예외 없이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흙으로 돌아가 한 줌 재로 스러질 나의 몸이 병상에서 죽음만을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하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이 되고 새로운 생명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면, 우리 인생에서 그보다 더 의미 있고 찬란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과연 또 있을까요?

 

여러분도 오늘 밤,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의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떤 색깔과 어떤 의미로 장식하고 싶은지 아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를 마음을 다해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그 고귀하고 위대한 나눔의 의지가 마음속에 싹튼다면, 건강할 때 미리 가족들과 식탁에 앉아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뜻을 명확하게 문서나 등록증으로 남겨두는 것이야말로, 훗날 남겨질 가족들의 무거운 마음의 짐과 혼란을 덜어주고 인류애를 실천하는 가장 확실하고 따뜻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장기 이식 대기자 5만명…앞으로 심정지 환자도 장기 기증한다 - 조선비즈

 

요약 - 이 뉴스 핵심만 쉽게 정리하면 이겁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삭막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오늘 이 따뜻한 뉴스가 우리에게 전하는 묵직한 감동과 생명 나눔의 참된 의미를 결코 잊지 않도록,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깊이 남을 중요한 핵심 내용들만 다시 한번 알기 쉽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무려 10여 년이라는 길고 고통스러운 혈액 투석 치료의 끔찍한 고통을 묵묵히 견뎌오신 56세 최용진 씨가, 이승을 떠나시는 마지막 순간 뼈와 심장판막, 혈관, 근막 등 자신의 소중한 인체조직을 아낌없이 기증하여 최대 100여 명의 아픈 이웃들에게 기적 같은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찬란하게 선물하셨습니다.

 

둘째로 고인은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불의의 끔찍한 교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치는 엄청난 시련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운전과 중고차 업무 등을 하며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세상을 사셨습니다. 특히 오랜 투석으로 자신의 몸이 부서질 듯 아픈 와중에도 직접 정성껏 만든 요리를 주변 지인들에게 넉넉히 나누며 항상 긍정적이고 따뜻한 삶의 태도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셋째로 삶의 끝을 예감하신 고인은 이미 2년 전에 조카에게 자신의 기증희망등록증을 건네며 다른 사람을 살리겠다는 확고한 기증 의사를 분명히 밝혀두셨습니다. 남겨진 유가족들은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 속에서도 평소 고인의 숭고한 뜻을 온전히 존중하여 고귀한 인체조직 기증 절차에 단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동의하며 위대한 생명 나눔을 함께 실천했습니다.

 

마지막 넷째로 평생 가족들에게 단순히 촌수 먼 친척 어른을 넘어 인생의 든든한 친구이자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었던 고인을 향해, 조카 최부원 씨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삼촌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 이제는 먼저 가신 할머니를 만나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좋은 시간만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눈물어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며 우리 모두에게 깊은 뭉클함을 전해주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어 우리 사회를 이토록 환하고 따뜻하게 비춰주신 최용진 님의 영전에 머리 숙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헌정합니다. 부디 조카님의 그 간절한 눈물의 바람처럼 하늘의 별이 되신 그곳에서는 그 어떤 육체적인 고통도 아픔도 없이, 사랑하는 할머니 품에 안겨 영원히 평안하고 행복한 안식의 시간만 누리시기를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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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piro24#UpOL
    예전에 투석 환자를 도와본 적 있어요.
    그분의 나눔이 정말 감동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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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닥불#MsEo
    10년간 투석을 견디고 조직을 기증한 점이 감동적이에요.
    그 따뜻한 나눔이 많은 이에게 희망이 될 것 같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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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mt45#6EYy
    아이고 눈물샘이 고장 난 듯해요.
    그분의 나눔이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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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소진#olb9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