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일이라는 숫자가 참 크게 다가왔어요.
사람이 하루 이틀 연락이 안 되는 것과 100일이 넘도록 행방을 알 수 없는 건 가족이 느끼는 무게가 완전히 다를 것 같거든요.
이번에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보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시신이 발견됐다는 것만으로 모든 의문이 풀린 것도 아니고 정확한 신원 확인이나 사망 경위 등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저라면 가족이 이런 상황에 놓였다면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 같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금방 연락 오겠지" 하다가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면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계속 휴대폰만 확인하게 될 것 같고요.
주변에서 비슷하게 가족이 갑자기 연락이 안 돼서 한동안 찾았던 경우를 본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다들 별일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족들의 표정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그 모습을 봐서인지 저는 실종 사건을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가 어려워요.
특히 이번처럼 104일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뒤에야 중요한 단서가 발견됐다면 처음 실종됐을 때 어떤 수색과 확인이 이뤄졌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지금 나온 정보만으로 누군가의 잘못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가족이 납득할 수 있도록 그동안 어떤 과정이 있었고 어떤 부분이 확인됐는지는 제대로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가족이 실종된 상황이라면 경찰 수사만 기다리기보다는 주변 CCTV나 마지막으로 확인된 장소 등을 가족들과 함께 최대한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 같아요.
혹시라도 사소해 보이는 정보 하나가 단서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단서가 새롭게 발견된다면 기존 판단과 관계없이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사건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건 104일 동안 가족들이 품었을 수많은 생각이에요.
살아 있기를 바랐다가 혹시 아닐까 두려워하고 다시 희망을 품었을 그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네요.
그래서 이번에 발견된 단서가 단순히 또 하나의 의문으로 남지 않고 장미란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알려진 내용은 장미란씨가 실종된 뒤 104일 만에 추정 시신이 발견됐고, 아직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 등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실종 사건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들의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여러분이라면 가족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가장 먼저 어떤 행동부터 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장기간 실종 사건의 경우 가족들이 수사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직접 확인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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