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여성으로 위장해 들어가 이용객들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A씨는 가발과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두 차례 여자 탈의실에 침입했고, 휴대전화 등으로 이용객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이용객이 이상한 점을 알아채고 확인을 요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으며, A씨는 직원의 신분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해 지난 21일 A씨를 검거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명이며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탈의실이나 화장실 같은 공간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잖아요. 특히 여자 탈의실은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믿고 이용하는 공간이고요. 그런데 아예 여성으로 위장해서 들어가 불법 촬영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충격적입니다.
더 화가 나는 건 단순히 몰래 촬영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신분을 숨기고 범행을 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점이에요. 가발이나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이용했다는 내용을 보면 우연히 들어간 것이 아니라 상당히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이니까요.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2명이라고 하는데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철저하게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두 명의 피해만 확인됐다고 사건을 서둘러 끝내기보다는 경찰이 촬영물이나 관련 자료 등을 제대로 확인해서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