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토리=거제여행] 초록빛 노자산을 날다…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에서 만난 여름

- 사계정류장에서 시작하는 거제의 ‘하늘길’
- 발아래 펼쳐지는 노자산의 짙은 녹음…이동하는 순간도 여행
-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거제, 케이블카 타고 색다른 시선으로 만나다

 

[투데이경남TV=거제/이응락 기자] 한여름의 거제는 바다만 푸른 것이 아니다. 산도 바다만큼 짙은 초록빛을 품는다.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고개에 자리한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사계정류장. 이곳에서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노자산을 향해 오르면 거제 여행의 시선이 땅에서 하늘로 바뀐다.
 
도심의 소음은 멀어지고 캐빈 창밖에는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자락을 따라 굽이치는 도로는 가느다란 선처럼 변하고, 노자산의 능선은 더욱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 사계정류장, 노자산 여행의 출발점

[여행스토리=거제여행] 초록빛 노자산을 날다…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에서 만난 여름
 
사계정류장은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의 하부 승강장이다.
 
넓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승강장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캐빈을 만날 수 있다. 일반 캐빈과 함께 바닥을 통해 아래 풍경을 볼 수 있는 크리스탈 캐빈도 운행돼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승강장을 출발한 캐빈은 곧바로 노자산의 숲속으로 들어간다.
 
케이블카의 매력은 목적지에 도착해서만 풍경을 즐기는 데 있지 않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이동하는 모든 순간이 여행의 한 장면이 된다.
 
창밖 가득 채우는 ‘초록의 바다’
 
8월의 노자산은 말 그대로 초록의 바다다.
 
능선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선 나무들이 산 전체를 뒤덮고 있다. 그 위를 케이블카가 천천히 지나간다.
 
캐빈 안에서 바라보면 평소 자동차를 타고 산길을 달릴 때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아래로는 숲 사이를 구불구불 이어가는 도로가 보이고, 눈높이를 조금 올리면 겹겹이 이어진 산 능선이 시야를 채운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까지 더해지면 거대한 자연 풍경화가 완성된다.
 
특히 케이블카가 높이 올라갈수록 숲의 규모가 실감 난다. 가까이에서는 나무 한 그루였던 풍경이 어느 순간 거대한 녹색 융단처럼 변한다.
 
거제는 바다만 있는 여행지가 아니다
 
거제 여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바다가 생각난다.
 
그러나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거제는 산의 도시이기도 하다.
 
노자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울창한 산림과 깊은 계곡, 산허리를 감싸며 이어지는 도로는 해안에서 바라보던 거제와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산과 바다가 가까이 맞닿아 있다는 점은 거제 여행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다. 오전에는 산을 오르고 오후에는 해안으로 이동하는 일정도 가능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힘든 산행을 하지 않고도 높은 곳에서 거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중장년층에게도 접근성이 좋다.
 
- 목적지보다 과정이 기억에 남는 여행

[여행스토리=거제여행] 초록빛 노자산을 날다…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에서 만난 여름
 
케이블카 여행은 빠르지 않다.
 
오히려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좋다.
 
캐빈이 산을 오르는 동안 눈앞의 풍경은 계속 달라진다. 처음에는 사계정류장 주변 시설이 보이다가 어느 순간 건물은 사라지고 숲이 시야 대부분을 차지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굽이진 도로와 작은 건물들은 우리가 얼마나 거대한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진을 찍다가 잠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노자산의 초록빛과 파란 하늘, 그 사이를 오가는 케이블카만으로 충분한 여행 장면이 만들어진다.
 
- 사계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하늘길
 
[여행스토리=거제여행] 초록빛 노자산을 날다…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에서 만난 여름
 
‘사계정류장’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산을 뒤덮고, 가을이면 산자락이 단풍으로 물든다. 겨울에는 잎을 내려놓은 산의 능선이 또렷해지고 봄에는 연둣빛 새잎이 산을 채운다.
 
같은 케이블카를 타더라도 계절마다 다른 여행이 되는 이유다.
 
무더운 여름날 거제에서 잠시 시선을 바다에서 산으로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사계정류장에서 출발해 노자산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카에 올라타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거제의 여름은 바다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노자산의 초록빛 숲 위에도 또 하나의 거제가 펼쳐져 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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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나루얌
    와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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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경남TV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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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니#bH6I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정말 멋진 풍경이네요!
    노자산의 초록빛을 가까이에서 느껴보니 마음까지 편안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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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화#a8g9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타고 초록빛 노자산을 보는 순간이 참 감동적이네요.
    높은 곳에서 바라본 풍경이 정말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