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서울에서 경남 양산으로 향하던 고속버스 내부에서 50~60대로 보이는 승객이 건강상 문제로 자리에서 실수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체가 불편해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운 해당 승객은 화장실을 참다가 미처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자 버스 기사는 주저 없이 승객을 직접 씻기기 시작했다. 이를 본 다른 승객 A씨는 "혼자서는 힘드실 것 같아 저도 함께 도와드렸다"고 했다. A씨는 인근 매장에서 새로 입을 바지를 구매해 전달했고, 기사와 함께 몸을 씻긴 뒤 새 옷으로 갈아입혔다. 이어 빗속에서 승객이 안전하게 재탑승할 수 있도록 우산을 씌워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기사는 불편한 내색 없이 승객을 보살핀 뒤 자리를 청결하게 정리하고 방석을 깔아주는 등 마지막까지 배려를 더했다. 이후 바지값을 지급하겠다는 기사의 제안에 A씨는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온정을 베푼 기사와 승객의 선행은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정말 따뜻한 기사네요. 버스라는 공간이 어떻게보면 폐쇄적인 공간인데, 용변 냄새도 났었을텐데 불평없이 이해해주는 승객분들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용변실수하신분이 부끄럽지않게 소란피우지않고 조용히 치워준 버스기사님이나, 옆에서 도와준 승객분이 상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선행이 잘 알려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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