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7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진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공포에 휩싸였어요. 새벽 4시 23분께 한 아파트 뒤편의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엄청난 양의 토사와 나무가 아파트를 덮쳤고, 주민들은 지축이 흔들리는 듯한 ‘쾅’ 하는 굉음을 들었다고 증언했죠. 한 주민은 새벽 4시쯤부터 심상치 않은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났고,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비명이 들려 황급히 대피했다고 말했어요 32년 동안 같은 곳에 살았다는 주민조차 이런 피해는 처음이라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죠. 산사태로 밀려든 토사는 아파트 내부까지 들어가 창문과 집기, 시설물을 파손했고 주변에는 흙더미와 나무, 차량 등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어요. 이 사고로 아파트 1층에 거주하던 2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50대 여성 등 주민들도 다쳤어요사고 직후 추가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피해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인근 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어요.
이번 산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짧은 시간에 집중된 극한호우였어요.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 오전까지 거제에는 800㎜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이후 집계에서는 이틀 동안 900㎜를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어요. 특히 시간당 최대 124.5㎜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의 토양이 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분석됐어요. 주변 주민들은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에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까 불안해했고, 복구 작업 역시 많은 토사와 계속되는 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죠. 이번 사고는 기록적인 폭우가 단순한 침수를 넘어 주택과 아파트를 직접 위협하는 대형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집중호우 때 산비탈과 옹벽 주변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