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받았던 상처나 큰 스트레스는...
시간이 흘러도 쉽게 잊히지 않고 가슴속 깊이 남는 법이잖아요
저도 그런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가슴 깊이 박혀서 안나오는 그런 것들요
그런데 단순히 마음의 문제인 줄로만 알았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실제로 뇌세포 속 유전자에 깊은 흉터를 남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대요 ㅠㅠ
미국 연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밝쳐낸 내용인데
어릴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도파민 신경세포의 유전자 포장 구조가 변한다고 해요
이런 변화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도 스트레스 반응 체계가
아주 쉽게 켜지면서 조그만 일에도 훨씬 더 쉽게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지게 되는 거라네요
트라우마가 그냥 기억 속에만 남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뇌를 언제든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니
참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요 ㅠㅠ
어릴 때 마음고생을 많이 한 분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유독 스트레스나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쓰러웠는데 그게 다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었던 거였네요
그래도 정말 다행인 건 이렇게 유전자를 변하게 만드는
특정 효소의 작용을 억제했더니 스트레스에 쉽게 무너지지 않게 보호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점이에요
치료 방법이 열릴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어린 시절의 따뜻한 돌봄과 주변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기사인 것 같아요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도 있지만
어릴 때 받은 상처는 뇌에 직접적인 흔적을 남기니까요
주변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우리가 조금 더 따뜻한 눈길로 보살펴주고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들 유년 시절의 상처 없이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정말 좋겠어요
모든 아이들은 사랑받아야 마땅하고
보호 해야합니다
부디 우리 사회가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그런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