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치매 어르신이나 아동을 찾기 위해 오는 경보문자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발송 건수가 크게 늘면서 사람들이 “또 실종문자네” 하고 무심코 넘기거나 아예 차단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고 해서 마음이 무겁네요.
실제로 2021년 실종경보문자 제도가 시행된 이후 시민 제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발견된 실종자가 2768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평균 발견 시간도 4시간 55분으로 상당히 빨랐다고 하니, 단순한 안내문자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게 느껴집니다.
특히 여름에는 치매 환자나 장애인, 아동 등의 실종 신고가 늘어난다고 하니 더 걱정됩니다. 폭염 속에서는 실종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과 안전에도 큰 위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길에서 우연히 사진 속 인물을 발견한 시민 한 명의 제보가 정말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문자 자체가 너무 자주 오면서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건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꼼꼼하게 읽던 사람도 매일 비슷한 문자가 반복되면 어느 순간 그냥 넘기게 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시민 제보를 통한 발견 비율이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통계도 있어서 단순히 문자 발송 횟수를 늘리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종경보문자를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더 눈에 띄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종자의 사진과 특징을 보다 보기 쉽게 보여주고, 실종 지역과 이동 가능성이 높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보내는 식으로 개선한다면 시민들도 훨씬 관심을 갖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