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 혹 방치했다가 벌어진 일

귀 앞쪽을 무심코 만졌는데 작은 혹이 잡힌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시는데요


사실 이 부위는 얼굴 표정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지나가는 자리라서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곳이에요


최근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강민석 교수가 밝힌 내용과 여러 의료진의 설명을 종합해서 침샘암에 대해 꼼꼼하게 정리해봤어요

 

통증 없는 혹 이게 제일 무서운 신호예요

침샘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 아프지 않다는 점이에요


아프지 않으니까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잘 못하게 되는 거죠


서서히 커지는 혹이 만져지는데 눌러도 통증이 없다면 오히려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해요
MSD 매뉴얼에서도 대부분의 침샘암은 통증이 없는 덩어리로 시작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는 건 오히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요

 

침샘 3형제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 위치부터 알아둬요

 

침샘은 크게 3곳으로 나뉘어요
귀 앞쪽에 있는 이하선 귀밑샘 턱 아래쪽에 있는 악하선 턱밑샘 혀 밑에 있는 설하선 혀밑샘이에요
여기에 더해 입술 혀 입천장 볼 안쪽 점막 등에도 작은 침샘들이 넓게 퍼져있어요


이걸 소타액선이라고 불러요
어느 위치에서 암이 생기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 중요해요

 

이하선은 겉으로 만져지는 혹이 먼저 나타나지만 구강이나 인두 쪽 소타액선에 생기면 구강 내 불편감이나 출혈 같은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거든요

침샘 혹 방치했다가 벌어진 일

 

침샘 혹 방치했다가 벌어진 일

 

입꼬리가 처지는 이유 안면신경과의 관계

왜 침샘암이 무서운 암인지 알려면 이하선과 안면신경의 관계를 알아야 해요
이하선 안쪽으로는 얼굴 표정을 조절하는 안면신경이 지나가요
암이 이 신경을 침범하면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꼬리가 축 처지는 안면마비가 나타날 수 있어요

 


위키백과에 정리된 내용을 봐도 안면신경 손상 징후는 악성 이하선 종양과 밀접하게 관련된 대표적인 위험 신호로 꼽혀요
여기에 같은 쪽 혀의 마비나 감각 이상 혹이 주변 조직에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는 느낌 목 림프절이 함께 만져지는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해요

 

 

집에서 3초면 끝나는 자가진단법 알려드려요

병원 가기 전에 집에서 간단히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하선암 조기발견 자가검진법인데요


먼저 귀 주변을 손으로 천천히 만지면서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해요


그다음 턱뼈에서부터 입꼬리와 코 옆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눌러보는 거예요

 


턱뼈와 귀 뒤뼈 사이 공간도 빠뜨리지 말고 확인해야 해요

 


이렇게 만졌을 때 2주 이상 덩어리가 계속 만져진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 진찰을 받으셔야 해요

 

침샘 혹 방치했다가 벌어진 일

수치로 보는 침샘암 왜 이렇게 무서울까요

 

침샘암은 흔한 암은 아니에요


전체 두경부암 중에서도 3에서 6%정도밖에 차지하지 않고 인구 10만명당 1.4명에서 2명 정도만 발생하는 희귀암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발생률이 낮다고 안심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 거예요


삼성서울병원 정한신 교수 연구팀이 고악성도 침샘암 환자 124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요
암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전이가 없을 경우 5년 생존율은 93.2%로 매우 높았어요


하지만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44.6%로 뚝 떨어지고 폐나 뼈 같은 곳으로 원격 전이가 되면 21.1%까지 급격히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같은 침샘암인데도 발견 시점 하나로 생존율이 4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에요

 

조직형에 따라 예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알아두세요

 

 

침샘암은 조직학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병이에요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저악성도 점액표피양암종 선방세포암종 저악성도 선암종처럼 상대적으로 순한 유형이 있는가 하면 고악성도 점액표피양암종 선양낭성암종 편평상피세포암종처럼 공격적인 유형도 있어요

 

선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6에서 85%정도지만 악성 혼합종은 31에서 65%로 편차가 큰 편이에요

 


그래서 강민석 교수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어요
수술 전 단계에서는 조직형을 완전히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도 이 병의 까다로운 지점이에요

세침흡인검사부터 PET-CT까지 진단은 이렇게 진행돼요

 

혹이 만져진다고 바로 확진되는 건 아니에요
1차적으로는 세침흡인세포검사를 많이 시행해요


바늘로 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이라 간편하고 안전해서 널리 쓰이는 검사예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중심 생검이나 절개생검을 추가로 진행하기도 해요
위치와 크기 주변 침범 정도를 확인하려면 CT나 MRI 검사가 필요하고 전이 여부까지 살펴보려면 PET-CT를 활용하기도 해요


최종 확진은 결국 수술로 제거한 조직을 병리조직검사로 확인하는 단계에서 이뤄져요

 

 

치료의 시작과 끝은 결국 수술이에요

침샘암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수술이에요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우선 수술로 종양을 절제하는 게 핵심이에요


이하선에 생긴 종양은 안면신경을 보존하면서 조심스럽게 떼어내는 이하선 천엽절제술이 많이 시행되고 범위가 넓으면 전절제술까지 필요할 수 있어요


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경부청소술을 함께 진행하기도 해요
수술 후에는 병기와 조직학적 아형 신경이나 뼈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방사선치료를 추가할지 결정하게 돼요

 

50대 이상이라면 특히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침샘암은 주로 50대와 6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해요
반면 양성종양은 이보다 젊은 40대 중반에서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정한신 교수도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이상 증상이 느껴질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해서 종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안타깝게도 침샘암은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법이 밝혀진 게 없어요


그래서 결국 중년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귀와 턱 주변을 만져보는 습관이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예방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침샘 혹 방치했다가 벌어진 일

작은 습관 하나가 골든타임을 지켜줄 수 있어요

여기까지 여러 자료를 종합해보면 침샘암은 발생률은 낮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암이라는 게 분명해 보여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를 넘나드는데 전이된 후 발견하면 생존율이 1/4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격차예요


같은 병인데 언제 발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이렇게 크게 갈린다는 건 결국 평소 자가검진 습관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거울 보면서 양치할 때 10초만 투자해서 귀 앞과 턱 밑을 슬쩍 만져보는 습관 오늘부터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통증이 없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통증이 없기 때문에 더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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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인#xtyl
    침샘에 혹이 생긴 걸 생각하면 걱정되네요.
    자가검진을 꾸준히 하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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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니#sHyg
    입 주변에 혹이 생기면 불안해지네요.
    정기적인 자가검진이 중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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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일#jgX6
    저도모르게 만져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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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risu#CkrB
    침샘 이 부분도 정말 중요한 신체부분이군요.
    이 부분이 부으면 정말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말아야겠어요 ㅠ 무서운데 뭔가 유익한 기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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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솔#YHRL
    온 몸 구석구석 뭐 하나라도 변화가 생긴다면 소홀히 넘겨서는 안되겠어요 정신이 번쩍 드는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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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후니#1eYt
    저도  목을  만져보게  됩니다
    좋은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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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으으#NidB
    글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만지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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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인데이지#3zUw
    침샘암도 있군요. 정말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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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
    통증이 없어도 혹이 오래 만져진다면 꼭 병원에서 확인받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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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쟈수#JB5f
    이거 읽으면서 혹시 나도? 하면서 만져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