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조혼 문화, 여러 생각이 스쳐가네요.

이 기사는 KBS 1TV 바다 건너 사랑 시즌6에서 배우 표예진과 함께 케냐의 조혼 문화를 조명한 기사예요. 케냐에서는 어린 여자 아이들을 노인과 조혼시키는 풍습이 있다고 하네요. 

프로그램에서는 배우 표예진이 케냐의 조혼 생활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조혼한 어린 여자 아이들의 두려움과 좌절에 초점을 맞춰서 찍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 기사를 읽고 뭔가 복잡한 생각과 심정이 교차했는데요. 먼저 너무 어린 나이에 강제로 조혼을 하게 된 어린 여자 아이들의 슬픔과 고통에 대해서 확실히 공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많은 아이들을 불행으로 몰고 가는 이런 악습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도 분명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타문화의 입장에서 케냐의 조혼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비판만 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일면 들었네요. 어쩌면 케냐의 조혼문화는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생활고를 버텨내고 오직 생존을 위해서 할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느 부모와 아이가 이런 상황을 스스로 원했겠어요? 단지 부모도 아이도 모두 굶어죽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거겠지요. 

그야말로 이런 조혼 문화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척박한 삶의 환경 자체가 안타까울 뿐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마음 속으로 조용히 이 아이들의 앞으로의 삶에 축복을 빌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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