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단기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HOPE가 지금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개봉 전부터 워낙 기대감이 높았던 작품이라 빠르게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흥행 성적과는 별개로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는 완전히 극과 극으로 갈리는 상황이에요.
영화를 좋게 본 사람들은 한국에서 이런 작품이 나왔다는 게 놀랍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치는 나홍진 감독 특유의 연출력을 극찬하고 있어요. 반면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관객들도 만만치 않게 많은데요, 특히 결말 부분이나 외계인 설정이 몰입을 깨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주인공이 여러 번 죽을 위기를 넘기는데도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살아남아 극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구체적인 후기도 있었죠.
이처럼 반응이 엇갈리자 나홍진 감독이 직접 작품의 의도를 설명하기도 했어요. 이번 영화는 관객들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려고 만든 작품이며, 일부러 어렵거나 비틀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어요. 모든 사람이 똑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영화보다는 관객 각자가 다르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했죠. 감독이 정해준 답을 따르는 게 아니라 관객 한 분 한 분이 참여해 영화를 완성해 주기를 바랐다는 설명이에요.
이 영화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가상 마을인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개봉 초기부터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선 만큼 앞으로 이 작품의 해석을 둘러싼 대중들의 토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