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왔다
고교 야구 대회에서 상대 팀을 향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참 씁쓸한 마음이 들었어요.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신체 활동인데,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을 구호로 외쳤다는 점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한 경기 중의 열정을 넘어 특정 사건이나 지역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섞인 표현이었다면 이는 스포츠맨십에 크게 어긋나는 일이지요. 어린 학생 선수들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단호하게 대처하고 교육해야 하는 사안인 것 같아요.
그때의 경험을 통해 이기고 지는 것보다 서로를 존중하며 매너 있게 행동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 경기장에서 상대 팀 선수로서 그런 조롱 섞인 구호를 직접 들었거나, 혹은 같은 팀원으로서 동료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면 어땠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네요.
당사자였다면 경기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큰 상실감이나 분노를 느꼈을 것 같고, 동료의 행동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행동을 제지하며 말렸을 것 같아요. 과연 나라면 순간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은 채 스포츠 정신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스스로의 도덕성과 인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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