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스타벅스의 역사 폄훼 논란 기사를 보고 대기업이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정말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나는데 전국 매장이 조기 영업 종료를 하고 전사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네요 국내 진출 이후 최초로 오후 3시에 일찍 문을 닫으면서까지 수십억 원의 매출 감소를 감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그만큼 사안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처음 논란이 터졌을 때는 단순한 마케팅 직원의 실수이거나 검수 과정의 부주의라고 생각하기에는 우리 역사와 대중들의 정서를 너무나도 무시한 처사 같아서 브랜드 자체에 대한 거부감까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1등 커피 브랜드라면 그에 걸맞은 높은 사회적 책임감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추는 것이 기본인데 내부 시스템이 이토록 허술하게 작동했다는 점은 큰 오점으로 남을 것입니다 대표이사 해임과 사과로 끝내지 않고 전국 매장의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워크숍을 진행하는 행보 자체는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본사의 잘못을 현장 직원들이 수습하느라 고생한다는 의견도 있고 평일 오후에 커피숍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바로잡는 시간인 만큼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정도의 불편함은 충분히 기쁜 마음으로 양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교육이 단순히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절대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기획과 검수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